자프겐(Zafgen)은 자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벨로라닙(beloranib)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고 새로운 후보물질 ZGN-1061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프겐은 지난해 벨로라닙의 적응증에 희귀질병인 프래더 윌리 증후군(PWS)을 추가하여 별도 임상시험 진행 중 2명이 혈전증과 관련 사망하여 해당 적응증의 임상을 중지했었다.
자프겐의 CEO 토마스 휴(Thomas Hughes)는 “벨로라닙 개발의 높아진 복잡성 및 미래 비용을, 새로운 후보물질 ZGN-1061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ZGN-1061에 대한 장기적인 기회가 벨로라닙보다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새롭고 흥미진진한 약물에 대한 우리의 깊은 직을 감안해봤을 때 우리는 발전된 ZGN-1061가 비만관련 적응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ZGN-1061은 지방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푸마길린 계열의 메치오닌 아미노펩티다제 2 억제제(fumagillin-class MetAP2 inhibitor)로 벨로라닙과 유사하지만, 자프겐 자체 연구결과에서 벨로라닙의 혈전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성에서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자프겐은 ZGN-106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체중감량효과를 평가하는 4주 1상 임상시험을 위해 2형 당뇨병을 가진 심각한 비만 환자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내년 1분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벨로라닙의 승인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지만 ZGN-1061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는 굉장하다”며 “우리는 높은 가치의 후보를 발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토마스 휴는 말했다.
벨로라닙은 종근당이 개발한 약물로 2009년 자프겐에 기술이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