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영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자동차가 유럽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인정받았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에서 사용되는 연비 측정방식인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기록했다.
이는 측정방식이 보다 엄격한 국내에서 인정받은 191㎞(복합기준 : 도심 206km, 고속도로 173km)보다 약 47%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도심 모드’로 배터리가 방전 때까지 주행하고 나서 재충전 후 '고속 모드'로 전환해 측정한 뒤 합산한 결과의 약 70%를 1회 충전 주행거리로 인정한다.
반면 유럽에서는 NEDC 단일 모드로 측정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해준다. 따라서 유럽기준으로 200㎞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 들어오면 150km 수준까지 공인 주행거리가 떨어지게 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 탑재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기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도 보유했다.
현대차는 내달 중 영국에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