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박차’

입력 2016-07-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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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르노삼성
▲사진 제공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차세대 신기술을 결합한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최종 선정됐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엔진 공장들과의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부산시의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차세대 엔진 생산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SM6 등에 탑재되는 엔진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루며 연간 131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프랑스, 스페인 등에 소재한 르노 그룹의 차량 생산 공장으로 수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첨단 엔진 프로젝트 유치 성공은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1.8ℓ GDI 터보 MR엔진의 부산공장 생산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르노의 에스빠스(ESPACE), 메간(MEGANE), 알핀(ALPINE) 등의 차량에 장착되는 1.8ℓ GDI 터보 MR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할 경우 연간 984억원 상당의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SM6 등에 장착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 및 2.0ℓ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과 첨단 엔진 설비 시설 유치 경쟁을 벌였다.

특히 르노삼성은 다소 열세로 평가 받던 국산화 소요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유치 성공은 엔진 핵심 부품 국산화가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증가 및 수출기회 확보에서 더 나아가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부산지역의 고용안정과 신규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산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민관 협력이 이뤄낸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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