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확 줄였지만…카드사 실적 한계?

입력 2016-07-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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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는 실적 개선, KB국민·우리는 순익 감소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이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대부분이 비용 절감에 따른 일회성 요인에 기인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 없이는 호실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 하나·우리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억원(0.15%) 증가한 6082억원에 그쳤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35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518억원)대비 34억원(0.97%)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388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278억원(252.73%) 늘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외환카드와의 통합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올해는 비용 소요가 없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실적이 부진했다. KB국민카드는 1533억원으로 155억원(9.18%) 줄었고, 우리카드도 609억원으로 148억원(19.55%)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란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카드사는 올해 1월 30일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을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0.8%로, 연매출 2억~3억원인 중소가맹점에서 1.3%로 각각 낮췄다.

카드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연간 수수료 수익이 67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분을 메울 만한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 여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액대출, 소액결제가 주요 수익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모든 카드사들이 수익을 내려고 고군분투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 대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185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757억원)보다 5.35%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 르노 삼성자동차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배당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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