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딜라이브에 경영관리단 파견요구

입력 2016-07-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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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등 관리 강화… 29일 채무 재조정 완료

국민연금공단이 인수금융 부도 위기를 넘긴 케이블TV업체 딜라이브(옛 씨앤앰)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할 것을 이 회사 대주단에 요청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열린 딜라이브 대주단 회의에서 이 회사의 재무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한화생명보험, 새마을금고 등으로 이뤄진 딜라이브 대주단도 국민연금의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 방침이다.

경영관리단은 전문성을 고려해 은행 인력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딜라이브의 채무 재조정이 완료되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파견될 예정이다. 딜라이브에 경영관리단이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주단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MBK파트너스가 주도한 딜라이브 매각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매각이 장기간 성사되지 못하면서 KCI와 딜라이브에 돈을 빌려준 대주단 손실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너티펀드 등은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 국민유선방송투자(KCI)를 통해 딜라이브를 인수했다.

딜라이브의 대주단은 오는 29일 인수금융 만기를 3년 연장하면서 KCI의 지분 19.99%도 확보한다. KCI 및 딜라이브의 인수금융 규모인 2조1918억 원 중 8000억 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출자전환된다. 대주단 간 출자전환 비중은 기존 인수금융 비율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1700억 원, 하나금융그룹 1600억 원, 국민연금 1300억 원, 한화생명보험 1020억 원, 국민은행 440억 원 등을 각각 출자전환한다.

인수금융 만기연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딜라이브의 재매각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매각 성공을 높이기 위해 통째 매각 이외에 딜라이브 자회사의 분할 매각이나 권역별 매각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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