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은 25일 중국본토 성장주에 투자하는 ‘흥국 차이나 액티브 주식 펀드’를 출시 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된 중국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한국적 투자기준에 맞춘 가치주, 배당주 내지 인덱스 추종형 포트폴리오를 따른다. 그러나 이 펀드는 현지 특성을 고려해 지수에 얽매이지 않는 액티브 운용전략(Anti-Benchmark 전략)을 구사하는 성장주 상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년여간 중국과 한국의 중국주식형 펀드를 면밀히 조사 검토한 결과 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올 초에 발표된 중국 갤럭시증권 펀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CSI300지수는 연5.6% 상승한 반면에 수탁고 상위 15개 운용사 액티브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연50% 수준이었다. 1위를 기록한 차이나유니버셜자산운용의 수익률은 1년72.0%, 3년 184.4%(CSI300지수 59.1%)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출시 되는 차이나액티브 주식형펀드의 위탁운용사인 차이나유니버셜은 수탁고 90조원으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 중국 1위의 운용사이다.
흥국운용 측은 "저성장 국면인 한국시장과 달리 중국 경제는 여전히 6.5%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국의 성장 이면에는 산업구조 개편, 개인 소득 증대, 국유기업 개혁 등과 같은 중국만의 특성이 있다"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액티브 종목선정이 인덱스 보다 우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자산운용 김현전 대표도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중국주식형 펀드가 지수를 추종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는 지수관련 300개 종목 외에 상해, 심천시장에 상장된 기업수가 2800여개로 새롭게 부상하는 종목들이 많이 있다"며 "이러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성장주 종목을 선별 투자한다면 기존과 확연히 차이 나는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례로 국내 대부분 중국주식형 펀드가 금융주 중심(40% 이상)의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반면 이 펀드는 금융주를 현재상황에서 5% 내외 투자하고, 차이 나는 부분만큼 더 성장성이 있는 종목을 담는 등 차별화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펀드는 위안화로 투자되는 상품으로 환율변동에 대해서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펀드 가입은 유진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현대증권, 흥국증권, HMC투자증권의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가입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