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Orizzonti competitio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4일 문소리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가 심사를 맡게 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서는 전 세계 혁신적인 경향의 작품이 소개된다”며 “한국배우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 영화인으로는 박찬욱 감독이 2006년 국제 경쟁부문에, 김진아 감독이 2009년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심사위원으로 베니스를 찾은 바 있다. 문소리로서는 이번이 네 번째 베니스 행이다. 2002년 ‘오아시스’로 신인배우상을 받은 데 이어 ‘바람난 가족’(2003), ‘자유의 언덕’(2014)으로 베니스와 인연을 맺었다.
영화제 측은 “문소리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배우로, 그동안 한국 영화사에 이정표를 설정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고 위촉 사유를 밝혔다.
앞서 문소리는 지난해 8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다. 2009년 홍상수 감독, 2012년 임상수 감독에 이은 세 번째 위촉이며, 배우로서는 처음이다.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내달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