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으로 턱 잃은 환자 새 삶 찾은 사연

입력 2016-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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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표성운 교수, 저소득 환자위해 기금 섭외 후 집도

▲구강암으로 턱을 잃은 환자를 살펴보고 있는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 (부천성모병원)
▲구강암으로 턱을 잃은 환자를 살펴보고 있는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 (부천성모병원)

구강암으로 인해 오른쪽 턱을 제거해야 했던 환자가 새 턱과 새 삶을 제공받은 사연이 화제다. 이 미담에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도움이 컸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A(58세, 여성)씨는 2014년 입안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고 피가 나, 병원을 찾았다 구강암 판정을 받았다. 가정 형편이 안 좋아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 하던 A씨를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가 설득하고 사회사업팀으로 의뢰해, 암세포가 자리한 턱 제거 수술이 이뤄질 수 있었다.

수술로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아래턱 절반이 상실돼 음식을 잘 씹을 수가 없고, 수술 후 안면의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과 차이가 많아 대인 기피증까지 생길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표 교수가 A씨의 2년만의 두 번째 요청에도 화답하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90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받는 길을 찾았다. 이를 통해 턱 재건수술이 지난 5월 9일 이뤄졌다.

수술은 표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공동으로 집도했다. 사라진 턱을 대신하기 위해 A씨의 종아리뼈에서 뼈와 혈관을 채취했다. 채취한 뼈와 혈관을 얼굴에 이식하는 수술은 12시간이나 걸렸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곧 임플란트 수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씨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먹을 수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사회로 복귀하게 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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