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급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부가 모기지 대출의 손실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금융 혼란에 대해 투자자들을 위로하리란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468.78로 2.18%(286.87포인트) 급등해 4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44%(36.08) 오른 2547.33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2.42%(34.61포인트) 오른 1467.6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5.19로 전일보다 1.55%(7.56포인트)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연준의 FOMC 기대감에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AIG, 웰스파고 등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대형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정부가 모기지회사의 주택담보대출한도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것이란 전망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용시장 경색에 따른 최근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도 갖고 있으며 패닉상태에서 벗어나 안정화를 찾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7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42달러 떨어진 배럴당 72.0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벤 버넹키 연준 의장이 4개월 전과 같이 정책보다는 표현의 변화를 통해 최근 금융시장의 동요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버넹키 의장이 FOMC 회의에서 경제성장에 대한 위험이 주식과 신용시장의 혼란을 따라 증가해왔음을 제시할 전망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일본의 경제성장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지표인 6월 경기선행지수가 80을 기록해 8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이상을 기록하며 일본 경기확장에 청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50이상이면 3~6개월내 경기확장 의미)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1.2% 증가해 2년래 최악의 슬럼프에서 탈출했으며 기업들은 앞으로 생산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