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9포인트(0.42%) 하락한 1만8493.0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5포인트(0.30%) 내린 2168.48을, 나스닥지수는 2.53포인트(0.05%) 떨어진 5097.63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하면서 전체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고 약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원유 시추장비 수가 늘었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4% 급락한 배럴당 43.13달러로, 지난 4월 25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브렌트유 가격도 2.1% 떨어진 배럴당 44.7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22일 발표한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 수는 전주보다 14개 늘어난 371개를 기록했다. 시추장비는 6월 초와 비교하면 55개 증가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가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 부진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2% 급락해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체사피크에너지와 데본에너지가 각각 최소 4.4% 이상 떨어졌다. 셰브론이 2.4%, 엑손모빌이 1.9% 각각 하락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야후 핵심인 인터넷 사업 부문과 일부 부동산을 4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인터넷 시대 초창기 검색 부문을 장악했던 야후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에 야후 사업을 편입시킬 계획이다. 야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야후재팬 지분을 그대로 보유한 채 투자회사로 변모할 예정이다. 야후 주가는 2.7% 급락했고 버라이즌도 0.4% 빠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이통사 스프린트는 지난 분기 매출이 80억1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 79억8000만 달러를 웃돌고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27.7% 폭등했다.
시장은 26~27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새로운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