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이 계속된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의심해봐야

입력 2016-07-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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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난임의 원인은 크게 자궁요인, 난소요인, 난관요인, 면역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등으로 나뉘며, 두 가지 이상의 원인 질환이 병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고안드로겐 혈증을 동반한 배란장애와 초음파상 미성숙 난포의 배열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한국 여성이 겪는 속발성 무월경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흔히 비만, 체모의 증가, 거친 피부 등을 본 질환의 대표증상으로 언급하지만, 서양 여성들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의 전형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기에 월경주기와 양상에 문제를 가진 여성이라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따른 난임은 단순히 배란의 불규칙성에 기인할 뿐 아니라 내분비 실조로 인한 난자의 질 저하와 착상에 적합한 자궁내막 조성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다각적인 장해 요인의 결과로 추정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비질환군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율이 약 2~5배 증가하며,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 정신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전신성 질환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식단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한 전신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것이 본 질환의 극복과 건강한 임신 성취에 가장 큰 원칙인 셈이다.

유앤그린여성한의원 김은섭 원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초경 이후 여성의 생애 주기 동안 섭생 부주의와 환경적인 문제 등으로 건강이 흔들릴 때 증상을 인지하게 되는 뿌리 깊은 문제로서 정확한 진단과 섭생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임신은 난자의 질, 원만한 착상환경 그를 뒷받침하는 조화로운 내분비 작용이 주요 주체가 된다. 따라서 과배란이나 인위적인 호르몬 요법에 앞서 건강한 임신을 이루는 전신 건강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내분비 실조를 개선하고, 스트레스의 완화, 원만한 배란을 도와 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좋으며, 보조생식술에 따른 여성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양호한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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