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통증 심해지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 치료가 중요

입력 2016-07-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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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는 장마철이 달갑지 않다.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장마철 전, 후에는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평형을 유지할 수 없어서 무릎 통증이 더 악화된다.

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속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하면서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마철에 기존 무릎 관절염 환자는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고, 갑자기 무릎 관절 통증이 심해진 사람들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무릎 관절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많이 닳아서 무릎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까지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년간(2009~2013년) 무릎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약 235만 명에서 2013년 267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약 89%로 무릎 관절염 환자 10명 중 9명은 중∙노년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가 들면 연골세포의 재생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데, 연골까지 많이 닳기 때문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다.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고, 증상이 많이 진행돼 연골이 거의 다 닳으면 뼈끼리 부딪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이때는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아프다.

이 원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연골이 닳고, 양쪽 무릎이 붙지 않는 O자형 다리가 되면서 키가 작아질 수 있다”며 "무릎 통증이 심하면서 키가 1~2년 새 1㎝ 이상 줄었으면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발생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공간이 생기면 무릎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장마철 무릎 관절통이 심하거나 퇴행성 무릎 관절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많이 닳기 시작했다면 수술 부담을 줄인 관절내시경 등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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