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20년짜리 프랜차이즈권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매각액은 최소 4억 달러(약 45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두 나라에서 맥도날드 프랜차이즈권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미 자금 조달을 놓고 은행과 타진을 시작했다. 한 곳은 최대 3억 달러 조달에 대해 은행과 협상 중이다.
싱가포르 맥도날드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성장과 이노베이션의 가속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임한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사업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에서 매장을 운영할 프랜차이즈 상대를 찾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시장과 달리 아시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은 대부분이 직영점이다. 3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 지역 매장의 95%를 현지 가맹점 경영을 최종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