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연결재무제표 공시현황’에 따르면 SK의 해외 종속회사는 209개로 삼성전자,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K에 이어 한화와 포스코가 각각 188개이 해외 종속회사를 보유했다. 그 다음은 CJ(185개), 삼성전자(142개), LG전자(112개), 두산(107개), 삼성물산(101개), CJ제일제당(95개), 한화케미칼(88개), 두산중공업(84개), LG상사(83개) 순이었다. 현대차의 해외 종속회사는 71개로 회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와 해외의 종속회사 수를 합하면 한화가 29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K(277개), CJ(241개), 포스코(239개), 삼성전자(159개) 순이었다. 국내외 종속회사 수 상위 20개사의 종속회사를 모두 더하면 2015년 기준 2580개로 전년의 2337개보다 10.4% 늘었다.
연결 총자산 상위 100개 기업의 해외 종속회사는 아시아에 1584개(49.7%)로 가장 많았다. 이 중 845개는 중국에 몰려있다. 이어 미주(865개), 유럽(538개), 중동ㆍ아프리카(113개), 대양주(86개)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소재 종속회사가 증가하며 해외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재지국의 회계 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의 외부감사 수행시 해외 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 경제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감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