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코리아가 가습기살균제 판매 은폐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헨켈코리아는 26일 입장자료를 내고 "2007년 9월부터 가습기살균제 제품인 '홈키파 가습기 싹' 제품을 생산ㆍ판매해 2009년 1월 판매를 중단했다"며 "이 기간 회사는 총 2만1576개 제품을 생산했고, 이 중 1만1028개 제품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신고는 없다는 입장이다. 헨켈코리아 측은 "해당 제품 생산은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약 1년 만에 중단됐고, 그 이후 미 판매 분량은 전량 폐기됐다"며 "해당 제품에 사용된 성분은 CMIT/MIT로, 제품 관련 현재까지 소비자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헨켈코리아는 향후 관계 당국과 소비자들의 추가 문의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과정이 지연된 관계로 의원실과 소비자들에게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