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또 하락...WTI 0.49% ↓

입력 2016-07-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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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에 또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센트(0.49%) 내린 배럴당 42.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센트 오른 44.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는 5월 10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4.14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원유 재고는 사상 최장인 10주 연속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계절 기준으로는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이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27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통계에서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수석 애널리스트는 “석유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휘발유 재고는 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도 아직 대량의 재고가 남아있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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