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무인주차 기능' 탑재 ‘뉴 7시리즈’…국내 도입 초읽기

입력 2016-07-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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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리모트 컨트롤 파킹'을 구현하는 모습. 사진=BMW 코리아.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리모트 컨트롤 파킹'을 구현하는 모습. 사진=BMW 코리아.

BMW의 대형 럭셔리 세단 ‘뉴7시리즈’에 탑재된 무인 주차 기능을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BMW는 세계 최초로 뉴7시리즈에 무인주차 기능을 탑재했으나 국내에서는 주파수 대역이 아마추어 무선과 겹치는 까닭에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르면 오는 11월께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인증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코리아 측은 26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BMW 뉴 740Li x드라이브’ 시승행사에서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뉴7시리즈의 ‘리모트 콘트롤 파킹(RCP) 기능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과 유럽, 미국 등에서는 RCP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RCP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서 스마트키 LCD 화면의 터치 버튼을 이용해 차량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원격주차 기능이다. 주차공간 협소한 구역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전파 인증이 끝나는 대로 기존에 뉴7시리즈를 구입한 고객의 차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RCP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5시리즈에도 이 기능이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BMW 뉴 7시리즈 . 사진=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 . 사진=BMW코리아.

한편 뉴7시리즈는 'i드라이브'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을 적용했다. 운전자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존 방식과 음성 인식은 물론 화면 터치를 통해서도 기능을 선택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

처음으로 도입된 BMW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을 감지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 전화를 수신ㆍ거부하는 등의 다양한 조작들을 제스처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엔진은 BMW그룹의 차세대 V8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새로운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조합했다.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모든 모델에 BMW x드라이브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디젤 라인업은 뉴730d x드라이브가 1억3130만 원, 롱 휠베이스 버전인 뉴730Ld x드라이브 모델이 1억4160만 원이다. 가솔린은 뉴740Li x드라이브 모델이 1억5620만 원, 뉴750Li x드라이브 모델이 1억89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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