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900여가구에 불과했던 공공택지에서의 주택건설이 하반기에 13만5766가구로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민간택지 11만1000가구까지 포함하면 총 24만6000여가구가 건설돼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들어 수도권에서 확보했던 공공택지에서의 주택 건설이 지난달 이미 주택건설 인허가를 받은 물량을 포함해 하반기에 건설이 예정된 물량은 총 13만5766가구로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월별로는 7월 5807가구, 8월 1만3946가구, 9월 1만4660가구, 10월 3만6927가구, 11월 3만977가구, 12월 3만3549가구 등으로 10월부터는 매월 3만가구를 넘는다.
지역별로는 파주 운정에서 9831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양주 고읍(1849가구), 남양주 진접(2285가구), 인천 송도(1848가구), 인천 청라(5522가구) 등도 대규모로 건설될 지역이다.
하반기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 건설이 크게 증가함됨에 따라 올해 전체로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건설될 물량은 총 14만5701가구로 예년에 비해 60-75% 늘어난다.
건교부 관계자는 "2003년부터 수도권에서 택지지구로 지정됐던 지역에서 주택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공택지에서의 건설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건설될 주택도 11만1000가구정도로 건교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에 건설된 4만3000가구의 2.6배다.
올해 전체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건설되는 주택(15만4000가구)도 작년(8만759가구)보다 90% 가량 많다.
한편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건설된 주택 5만2877가구(공동택지 9935가구, 민간택지 4만2942가구)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가량 줄어든 것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829가구로 22.6% 줄어들었으나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아파트외 주택은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1만6048가구가 건설돼 5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