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는 1분. 많게는 5분. 5호선 명일역까지 걸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교통여건은 물론 적은 부담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들어선다.
삼성물산이 짓는 재건축 단지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26일 특별공급에 이어 27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삼성물산이 하반기에 공급하는 6000여 가구 물량 중 첫 단지로 상반기에 보인 높은 청약률과 완판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1900가구 대단지로 좋은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바로 앞에 자리잡은 초역세권 단지다. 명일역과 가장 가까운 112동의 경우 1분, 가장 멀리 떨어진 104동, 105동의 경우 약 5~7분 가량 걸린다는 게 이 단지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에 인접한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용마터널 등을 통해 강남과 서울 도심, 수도권 각지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배후수요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지구와 2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대형 복합쇼핑몰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고덕 상업업무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이 단지의 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지와 붙어 있는 고명초등학교를 비롯해 배재중·고, 한영고, 한영외고 등 뛰어난 학군도 주목할 만 하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에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강점에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당일에만 6000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관심이 집중됐다. 견본주택이 문을 닫는 오후 6시가 다 된 시각에도 설계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안내자들의 설명을 들으려는 수요자들로 유닛이 가득찼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는 물론 청소년기 자녀를 가진 중년부부 등 가족단위의 방문이 많았다.
강동구 명일동에 거주하는 한 50대 여성은 "명일동에 오래 거주했는데 학군이나 지하철 이용 편리성 등이 좋아 이사를 갈 생각이 없다"며 "신규 아파트인데다 래미안 브랜드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로 책정됐다. 59㎡의 경우 약 6억~6억 2900만원이며, 78㎡와 84㎡ 타입은 각각 7억~7억 2000만원, 7억 3900만원~7억 5900만원 수준이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에 103A타입을 제외한 모든 가구의 계약자는 중도금을 무이자 대출을 제공받는다.
전용면적별로 △49㎡ 30가구 △59㎡ 89가구△78㎡ 80가구 △84㎡ 68가구 △103㎡ 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68가구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타입이 99.6%를 차지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3일이며, 9일~11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는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