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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방암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TV 등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 역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유방암 자가진단이 유방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가진단 후 대응방법이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진단은 의료진이 아닌 여성 개개인이 멍울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일부 여성은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에도 확신이 들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소한 것이라도 변화가 느껴진다면 즉시 유방클리닉을 찾아 유방초음파 등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한다.
유방초음파는 유방 종양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검사법으로, 작은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으며 특히 치밀유방이 많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적합한 검사법 중 하나다. 초음파상의 영상분석을 통해 병변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유방촬영술과는 달리 검사 시 통증이 없고 방사능 노출 위험도 없어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만약 유방초음파 상에서 병변이 관찰된다면 맘모톰을 이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맘모톰은 얇은 시술관 침을 유방에 삽입해 진공으로 유방 종양 조직을 빨아들여 혹은 제거하는 방식이다. 맘모톰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유방 내 병변의 조직검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혹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맘모톰을 이용한 유방암 시술은 국소 마취 후 2~3mm가량의 최소 절개로 진행되는데, 얇은 바늘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 또한, 시술 후 꿰맬 필요 없이 특수 봉합 테이핑을 사용해 흉터도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은 5~20분 정도로, 빠른 회복 및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맘스유외과 유호 원장은 “자가진단에 의해 발견되는 멍울의 경우 유방초음파 상 단순 염증(물혹)이나 선유선종 등의 양성결절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멍울이 발견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유방암 유무를 검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유방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는 만큼 40세 이상이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멍울 등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