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발, 무지외반증의 그림자

입력 2016-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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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있다. '무지외반증'으로 불리는 질환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도 슬리퍼, 샌들을 자유롭게 착용하지 못 하는 것이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내측으로 휘어 돌출되고 빨갛게 붓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의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되는데, 후천적 요인으로 신발의 앞이 좁은 하이힐을 즐겨신거나 키높이 깔창 등을 무리하게 착용한 경우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둔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지외반증을 숨기거나 자가 치료를 하면서 병을 더욱 키우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무지외반증을 방치할 경우 엄지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치기도 한다. 또한, 관절 탈구 증상까지 나타나 보행에 지장을 주게 되는 일도 있다.

따라서 무지외반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 치료법으로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정밀 검사 후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족부보조기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족부보조기 치료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으로 특수 제작된 기능성 기구를 착용하여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 하이힐, 키높이 신발, 발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지 않는 게 좋다”며 “평소 발가락 스트레칭과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족욕을 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발의 변형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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