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채권시장 시장조성제도 시행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거래량이 8조7900억 원 규모를 기록해 시행 전(7조200억 원)보다 25.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채권시장 장내비중은 38.2%에서 46.9%로 8.7%p 증가하며 장내비중 증가 추세를 가속화했다.
이 제도는 조성회원들이 조성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한 실적에 따라 거래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7월 25일 도입됐다.
채권시장별로 살펴보면 국채시장에서 저금리 기조 및 안전자산 선호 증가 등 채권시장 활황 및 시장조성활동 강화에 따라 일평균 거래량이 2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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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채권시장에서는 조성호가가 제출되는 접속 매매시간(오전 9시∼오후 2시40분)에 거래량이 125.9% 늘었다.
일반채권시장에서는 제도 시행 후 계좌 수가 2만900개에서 4만880개로 2배 가까이 늘고, 위탁거래량은 10.8%p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지난 3월 도입한 채권시장 협의상대매매(RFQ)를 적극 홍보해 장내시장의 이용을 촉진하고, 채권평가가격·신용평가등급·잔존만기 등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