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美 ‘서브프라임’ 여진…힘겨운 반등 1850선

입력 2007-08-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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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반등세로 가까스로 1850선을 유지했다. 미국 증시 반등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감이 가시실 않았다. 7일(현지시각) 열리는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가 짙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26%(4.77P) 상승한 1859.82P로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반등으로 오름세로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장초반 1888.76P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1849.68P까지 밀리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95억원, 16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460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055만주, 5조0176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업 등이 상승했고,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반등을 시도했던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도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우리금융,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 LG필립스LCD, SK에너지는 하락했다.

이와함께 신성이엔지가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입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3~4% 오르는 등 기계업이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3~4% 오르는 등 일부 해운주도 돋보였다.

또 사조산업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대림수산, 오양수산, 동원수산, 신라수산 등 수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28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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