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회장에 대한 3건의 고발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에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지휘만을 할 수도 있다.
앞서 경기 안양에 사는 시민 박모씨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진상을 밝혀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21일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이 회장의 성매매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동영상에는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이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다수의 여성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