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이슬람 국가 인증정보 제공… 할랄시장 뚫는다

입력 2016-07-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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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企 진출에 가장 큰 애로…식재료DB 구축·국제표준 논의 등 지원

정부가 농식품 수출에 있어 주목하는 곳은 중국과 할랄시장이다. 특히 할랄시장은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신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對)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의 농식품 수출액은 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농식품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1% 늘었다.

하지만 중소 식품기업들은 현지시장 정보 부족과 인증 획득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산 농식품 및 한식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한·UAE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컨설팅 지원과 전문가 포럼 등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식품수출지원센터 지정을 통해 시장 동향, 인증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시장 진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권역별 설명회도 열어 수출업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 방향과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중동지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된 만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UAE 온라인유통망 거래 규모는 2008년부터 연평균 11% 성장률을 기록해 2018년 10억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한류 연계 동반수출 플랫폼 구축과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 등지에서는 K-푸드 페어를 개최하는 한편 현지 안테나숍을 운영해 대형 유통업체 연계 판촉전을 열기도 했다. 두바이에서는 호텔 요리사 한식교육, 해외 한국문화원 연계 요리교실, 재외공관 연계 행사 등을 통해 국산 농식품과 한식의 인지도 제고를 꾀한 바 있다.

이란에서는 현지 소비자 체험 홍보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벌였다. 당초 100명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참가 희망자가 늘어나 약 350여 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향후 수출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이란, 이집트, 터키 등 식품시장과 인증제도를 조사하고, 식재료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국내 제조 및 수출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증기관을 초청해 국제 콘퍼런스 등을 개최해 인증기준, 국제통일 표준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인증기관을 UAE, 인도네시아가 인정하는 기관으로 신규 등록을 추진한다.

아울러 K-푸드 페어와 수출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 대형마트 연계 판촉과 스포츠행사 연계 홍보를 진행한다. 11월에는 2차 한·UAE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UAE와의 인증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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