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유아사망 서랍장’ 논란에… 중소가구업계 “리콜 조치 적극 나서라”

입력 2016-07-28 10:19 수정 2016-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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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원 가구연합회장 “美 리콜했는데 국내선 거부… 외면 말아야”

중소 가구업계가 최근 파문이 커지고 있는 이케아 사태와 관련해 반드시 리콜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반적으로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드문 데다, 안전성 문제인 만큼 이케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28일 기자와 만나 “최근 논란이 진행 중인 이케아 사태는 리콜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벽에 서랍장을 고정시키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이케아가 이를 일일이 확인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해당 서랍장을 팔고 있지만, 리콜은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무료로 벽 고정 키트를 제공하고 있어 이대로만 서랍장을 설치하면 안전하다는 게 이케아 측 입장이다.

김 회장은 “특히 이케아 서랍장은 국산 제품보다 가로 길이가 짧아 비교적 앞으로 넘어지는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며 “판매자인 이케아가 이를 외면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케아의 리콜 거부에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선 국내 서랍장 전수조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상엔 중소 가구업체들도 포함됐다. 최근엔 이와 관련해 국표원에서 의견 수렴차 업계 관계자들까지 불러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국산 제품들은 과거부터 지면과 맞닿은 가로 길이가 길고, 규격도 커서 넘어지는 안전사고에 대해선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번 정부 조사로 가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 업계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는 국내 900여 개 가구 생산업체로 구성된 중소기업중앙회 소속의 가구협동조합 연합체로, 중소 가구생산업체들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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