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7.9% 확대됐다.
28일 시장조사업체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3억404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출하량 7760만 대, 점유율 22.5%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에서 전년 동기(7190만 대·21.3%) 대비 출하량과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이다.
SA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7’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하반기 삼성 스마트폰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4750만 대) 대비 14.9% 감소한 4040만 대에 그쳤다. 점유율도 같은 기간 2.2%포인트 하락한 11.9%다. 지난 3월 출시한 보급형 제품 ‘아이폰SE’의 성적 부진 때문이다.
3위는 중국 화웨이로 출하량 3200만 대,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2.5%포인트로 좁혔다. 4위는 전년 동기 대비 136.8% 출하량이 급증한 중국의 오포다. 오포는 760만 대에서 1800만 대까지 출하량이 급성장했고 점유율도 2.2%에서 5.3%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샤오미는 출하량 1470만 대, 점유율 4.3%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