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의 이용 실적이 전자어음에 대한 결제 편리성의 인식 제고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자어음 발행규모는 총 1만2191건, 79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97.5건, 63억5000만원씩 발행된 것.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각각 6387건(110.0%), 3912억원(97.2%)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1년 동안 발행된 전자어음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다.
또 할인규모도 4139건(일평균 33.1건), 3006억원(일평균 24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1660건(67.0%), 290억원(10.7%)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발행인 등록기업이 68개(46.3%), 수취인 등록기업은 4804개(102.4%) 증가했다.
등록한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이중 개인기업이 3270개(33.7%), 법인기업은 6439개(66.3%)다.
법인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도ㆍ소매업,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자어음은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및 ‘동 법 시행령’(2005년 1월 시행)에 의해 도입됐다. 전자어음 운영시스템은 2005년 9월 조흥, 우리, 국민, 신한, 하나, 농협, 기업, 경남 등 8개 은행이 참가해 개통된 후 현재는 14개 은행이 참가하고 있다.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는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으로 전자어음을 발행하고자 하는 자는 전자어음 관리기관인 금융결제원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