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994.32로 마감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한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증시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자산관리상품(WMP) 규제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같은 날 자산버블을 억제해야 한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말을 전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배니 람 CEB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 리서치 대표는 “시장은 현재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투자자들이 다소 진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증시 혼란을 방지하고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크레딧리요네증권(CLSA)의 프랜시스 청 중국·홍콩 전략 대표는 “많은 중국 은행이 WMP를 통해 증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이 상품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국의 대응을 이해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지면 정부는 우려할 것이다. 정부의 제1우선순위는 안정적인 증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