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61) 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다음주 중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28일 이르면 다음주 타머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에게는 아직 일정이 통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타머 대표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연비시험 성적서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3개월 이내의 연비시험 성적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데, 인증담당 직원이 이런 의무사항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타머 대표 역시 어떻게든 관여한 바가 있지 않겠냐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타머 대표는 지난 1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박 사장은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 사장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 관계자는 박 사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단계적으로 조사가 많이 필요한 사안이라 보완조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