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부회장 29일 가석방

입력 2016-07-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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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최재원(53)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9일 출소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최 부회방을 포함한 수형자 574명의 가석방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받아 강릉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최태원(56)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가석방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최 부회장의 형 집행률이 92%를 넘었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가석방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최 부회장은 친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모해 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1년 12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재차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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