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사외이사인 한영석(69) 전 법제처장이 장내에서 지주회사인 SK와 자회사인 SK에너지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통상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의 의지로 읽힌다. 또 현 주가 수준에 대한 저평가 신호로도 해석된다. 이래저래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K 1450주를 보유중이던 한영석 SK에너지 사외이사는 지난 2일 1000주를 추가매입했다. 매매일 종가(16만4000원)으로 따져 1억6400만원 어치다.
한 사외이사는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번달 1일에는 각각 SK에너지 1000주씩을 추가로 사들이기도 했다. 총 3억500만원 어치로 이를 통해 SK에너지의 보유주식은 6550주로 늘어났다.
SK가 지주회사인 ‘SK’와 사업부문 ‘SK에너지’로 분할된 뒤 지난달 25일 재상장된 이래 오너인 최태원(47) 회장 및 특수관계인 중 유일한 매수 주체다.
8일 SK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 보다 3.25% 오른 15만9000원을 기록,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K에너지 역시 1.89% 상승한 13만5000원으로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와 SK에너지는 각각 16만9500원, 11만6500원에 재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