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실적·미국 GDP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09%↓

입력 2016-07-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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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2포인트(0.09%) 하락한 1만8456.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8포인트(0.16%) 오른 2170.06을, 나스닥지수는 15.17포인트(0.30%) 상승한 5154.98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는 하락세를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지수는 지난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0.2% 이내로 접근했다. S&P지수는 지난 2월 저점 이후 18% 상승했다. 올해 상승폭은 6%로 선진국 증시 벤치마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는 지수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포드는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주가가 8.2%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3.3% 동반 하락했다. 홀푸즈마켓츠도 부진한 실적에 9.5% 빠졌다.

전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주가가 1.4% 상승했다. 장중 페이스북 주가는 128.3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3575억 달러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B주의 3562억 달러를 추월했다.

마스터카드도 소비자의 카드 지출이 늘면서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4% 급등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강한 광고수요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구글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0.6%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도 실적 호조에 정규 거래에서 2.2% 급등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1.7% 오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연율 2.5%로, 전분기의 1.1%에서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명 증가한 26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인 26만2000명을 웃돌았으나 여전히 고용시장이 계속 호전되는 수준을 유지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시장은 BOJ가 현재 마이너스인 기준금리를 더 내리는 등 추가 부양책을 펼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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