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목표가↓-KB투자증권

입력 2016-07-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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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MC사업부 적자규모 확대에 따른 연간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G5 흥행 실패로 인해 MC사업부가 대규모 적자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H&A, HE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9.2%, 8.6%를 기록하면서 1분기의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나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MC사업부가 적자를 기록 중인 LG전자는 갈수록 힘든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ASP가 지속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사양경쟁 및 프로모션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상반기 제품 대비 출하량이 적고,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이에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자축소 및 체질개선을 위한 숨고르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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