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나홀로 웃었다…기저효과ㆍ기술수출·지분매각 차익 반영 때문

입력 2016-07-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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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61.3%↑… 지난해 기저효과에 기술수출·지분매각 차익 반영

연구개발(R&D)비 상승으로 주요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악화된 가운데, 한미약품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미약품의 실적 증가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사노피 기술수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매각 차익 반영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한 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214억 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4.1% 감소해 2345억 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낮은 영업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한몫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사상 최대 규모인 481억 원(매출 대비 19.7%)을 R&D에 투자했고, 메르스 영향에 의한 국내영업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24억 원에 그쳤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당뇨 신약인 ‘퀀텀 프로젝트’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39억 유로(약 5조 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사노피로부터 기술수출 라이선스비로 213억 원의 비용을 지불받았고, 이 금액은 영업이익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6월 2대 주주로 있던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5.03%를 전량 매각해 얻은 시세차익의 금액(140억 원)은 순이익에 반영됐다.

김현태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료 수익 213억 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지만, 한미약품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매출액 대비 17.2%인 40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영업이익이 예상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발생한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 때문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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