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BOJ 추가 부양책 기대 못 미쳐 급등…일본증시 하락

입력 2016-07-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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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로 금값 상승

일본은행(BOJ)이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친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쳐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84% 하락한 103.33엔에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2%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달러ㆍ유로 환율이 0.11% 오른 1.1089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도 0.5%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증시도 BOJ 발표 직후 혼조세를 나타내다가 하락으로 돌아섰다. 닛케이225지수는 0.77% 떨어진 1만6349.95를, 토픽스지수는 0.25% 내린 1303.79를 각각 기록했다.

BOJ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연간 80조 엔(약 868조 원)에 달하는 본원통화(자금공급량) 규모도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 매입 규모도 900억 엔을 유지했다.

주가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 연간 매입 규모는 종전 3조3000억 엔에서 6조 엔으로 확대했다.

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을 덜고자 BOJ가 금리인하 등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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