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는 KT&G가 차지했다.
KT&G는 2015년 1031억원, 2016년 6월까지 7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1년 4위(476억원), 2012년 4위(540억원), 2013년 3위(587억원), 2014년 2위(66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규모이다. KT&G의 매출액의 증가는 2015년 1월 담뱃세 인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루이비통 매출은 감소세다. 루이비통은 2012년 1027억원, 2013년 848억원, 2014년 732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매출액 기준 1위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5년 691억원(3위), 2016년 상반기 377억원(4위)를 보이며 매출액 규모 및 매출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공항 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2011년 1조 6987억원 △2012년 1조 9462억원 △2013년 1조 9498억원 △2014년 2조935억원 △2015년 1조 9990억원 △2016년 6월 현재 1조 1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브랜드 총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24.7% △2012년 26.5% △2013년 26.2% △2014년 26.2% △2015년 29.7% △2016년 6월 현재 30.9%로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윤 의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 중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면세점 입점 브랜드 개발 및 다양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