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이유필, 일본의 조작으로 ‘친일파’ 누명 쓴 비운의 독립운동가

입력 2016-07-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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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유필(출처=MBC'서프라이즈'방송캡처)
▲'독립운동가' 이유필(출처=MBC'서프라이즈'방송캡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운의 독립운동가 이유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평생 나라를 위한 독립운동가 이였음에도 누명으로 인해 손가락질당했던 '춘산 이유필'이 소개됐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이유필은 안창호와 함께 미국 상의원들에게 독립운동을 도와 달라는 등 임시정부 내부총장직을 맡을 만큼 신망 높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었다. 이후 이유필은 1932년 상해에서 벌어진 윤봉길 의사의 '수통 폭탄'의 배후로 지목되며 1년 만에 일본군에 체포된다.

하지만 이유필은 약 한 달 만에 풀려나게 되고 이에 사람들의 의심은 깊어진다. 이유필이 자수했으며 일찍 풀려나는 조건으로 독립운동의 비밀을 털어놨다는 소문이 퍼진 것. 또한 이유필이 풀려난 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잡혀 들어가기 시작하자, 결국 임시정부는 이유필을 공식적으로 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일본인들의 조작으로 비롯된 안타까운 오해와 누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유필은 한국국적이 아닌 중국 국적이었기에 순사들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그가 자수한 것으로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 또한 그를 변절자로 오해받도록 거짓 소문을 퍼트려 임시정부 조직을 와해시키기려는 명목으로 일부러 일찍 석방했고 그 작전은 성공했다.

이유필는 그렇게 친일파로 손가락질 당하며 그는 얼마 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사실은 1990년 일본 외무성의 극비 문서로 모든 것이 밝혀졌다. 김구, 안창호와 함께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유필은 이제야 그 억울함을 풀고 진정한 독립운동가로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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