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덥고 습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발톱무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두보다는 샌들, 슬리퍼 형태의 발가락이 드러나는 신발을 찾게 되는 여름이 더 고민스러워진다.
무좀균은 번식력과 전염성이 강하며 원인도 다양해 단기간에 완치하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최대한 짧은 기간 내 증상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개인의 증상과 환부에 적합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발톱무좀은 재발이나 재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된다. 최근에 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피부과 레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 중 ‘핀포인트 레이저’는 표면과 더불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진균에 직접적인 치료를 통해 근본적으로 무좀를 제거하는 원리로 진행되는 시술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 레이저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무좀균만을 파괴해 건강한 발톱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시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비교적 과정이 간단하며 한 달에 한 번 3~5회 시술로 진행된다. 또한 통증이 없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봉하욱 봉피부과 원장은 “무좀이 발생하면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변형, 변색되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며 “발에 발생한 무좀이 다른 부위까지 번지거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옮길 수 있어 증상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적합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무좀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발은 항상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고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고온 다습한 곳에 다녀왔다면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무좀 예방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