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100원대로 추락…13개월만에 최저치

입력 2016-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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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넘게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00원대로 추락했다.

1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10원 떨어진 110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가 장중 1100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25일 장중 1102원을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이다.

이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며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9일 미국 정부는 올해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주말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규모의 통화완화정책도 달러 약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GDP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점이 달러 약세의 주원인”이라며 “게다가 8월 FOMC가 없고,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된 점도 달러의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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