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 경영에서 손 안뗀다

입력 2016-08-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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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신임 부회장 1일 ‘임직원들에게 드리는 글’ 통해 취임포부 밝혀…투자명가 재건 의지도

최근 신임 경영진을 맞이한 KTB금융그룹 권성문 회장이 당분간 경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날 KTB금융그룹의 경영진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병철 부회장은 ‘임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취임포부 등을 전하며 권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투자명가 KTB’라는 과거 명성을 재건하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해 시너지를 내달라"며 "특히 권 회장이 현업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 회장은 향후 그룹 성장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저를 포함해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를 도와 그룹이 성장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절대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열린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Make it simple"이라는 실행기준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열린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조직내 비효율적인 부문에 대해선 과감히 혁신하겠다는 굳의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향후 회사의 주요 정책 방향에서 대해서도 직접 임직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되기를 바라며, 차별화 된 중장기 성장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최석종 전 교보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을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이 날 이사회를 거쳐 이 대표는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 최 전 본부장은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KTB투자증권의 대표이사는 권 회장, 이 부회장, 최 사장 등 3인의 체제가 된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향후 대체투자와 부동산금융 같은 특화 투자은행(IB)부문에서 신 수익원을 찾고, 운용사, 사모펀드(PE) 등 주력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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