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49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5% 상승한 102.4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3% 떨어진 1.11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2% 오른 114.31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오른 95.81를 나타냈다.
지난주 지수는 2%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르면 9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으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었다. 여기에 앞서 일본은행(BOJ)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통화완화책을 내놓으면서 달러에는 매도세가, 엔화에는 매수세가 쏠렸다. 이 영향으로 29일에는 달러·엔 환율은 3% 가까이 급락해 102엔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8월 첫 거래일인 이날 낙폭 과다 인식이 형성되면서 달러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