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골드만삭스가 예측한 리우올림픽 한국 메달 순위는?

입력 2016-08-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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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금메달 획득 '종합 5위' 전망…한국 양궁팀ㆍ태권도 다른 국가 대비 강한 면모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오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13개의 금메달(총 메달 28개)을 차지해 종합 5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금메달 순위 상위 11개국중 10개국을 맞춘 '족집게' 실력을 자랑한다.

2일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성적 예측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13개의 금메달(총 메달 28개)을 차지해 종합 5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대부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탁구에서 69%, 배드민턴에서 57%, 다이빙에서 52%의 우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과거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처럼 전 종목에 걸친 강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가장 많은 메달이 나오는 수영과 육상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탈리아는 펜싱, 대한민국은 양궁, 브라질은 배구에서 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한민국 양궁팀은 다른 국가 대비 44%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권도 역시 마찬가지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인 펜싱 강호며, 개최국 브라질은 지난 수번의 올림픽 대회에서 배구를 석권하는 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은 조정, 요트, 승마 등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최국 브라질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 비해 30% 많은 메달 (금메달의 경우 50%)을 차지하며 총 메달 수 22개를 달성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지난 개최국인 영국은 런던 올림픽에 비해 10% 적은 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종 순위는 3위를 수성할 것이라는 분석치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실내 종목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획득한 메달 중 51%가 복싱,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 실내 종목에서 발생한 반면 실외 종목에서는 영국, 브라질, 독일 등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각국의 리우 올림픽 성적을 예측 및 분석하기 위해, 시간적 간격에 따른 패널회귀 모델(panel regression model), 골드만삭스의 성장 환경 지수 GES (Growth Environment Score), 인구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각국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과 현재까지 달성한 메달 성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가 1996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GES는 경제, 정치 및 제도적 환경이 각 국가의 생산성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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