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자히드 "전세계 명예살인으로 1년에 5000명 사망…파키스탄선 처벌 없을수도"

입력 2016-08-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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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비정상회담')
(출처=JTBC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에서 파키스탄의 명예살인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파키스탄에선 명예살인으로 사람이 죽어도 처벌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선 파키스탄의 SNS 스타 콴딜 발로흐가 SNS에 노출이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고, 친오빠인 와심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콴딜을 명예살인한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다뤘다.

파키스탄 대표로 나선 자히드는 "명예살인은 예전부터 전해져 온 관습"이라며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의 구성원을 죽이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N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명예살인으로 전 세계 5000여명이 사망했다"라며 "그 중 파키스탄은 869명, 인도에선 1000여명이 명예살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인도 대표 럭키는 "인도는 명예살인을 하면 100% 감옥에 가야된다. 법적으로는 그냥 살인사건이다"라며 "그런데 놀라운 것은 파키스탄은 명예살인으로 인한 처벌이 없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자히드는 "처벌이 없는게 아니라 가족이 용서할 경우 가벼운 처벌로 끝나는 것이다"라며 "이 때문에 최근 파키스탄에선 '살인에는 명예가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시민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도 명예살인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없는 것인데 최근 법무장관이 명예살인 처벌법을 만들었다"라며 "명예살인 후 가족의 용서가 있더라도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8월 초 국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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