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이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 서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근무하는 김현숙 주무관은 6월 29일 정부 3.0혁신 우수사례 개발을 위한 공무 국외연수차 프랑스로 떠났다. 그런데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응급환자가 발생해 탑승객 중 의료인을 찾는다는 기내방송이 나왔고, 김 주무관은 자신의 신분을 밝힌 후 환자를 살펴봤다.
30대 초반의 여성이 심한 복통과 구토, 탈수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는 침착하게 지상의 항공의료센터와 연락하면서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덕분에 환자는 안정을 되찾아 장거리 비행을 견뎌내고, 무사히 프랑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위급한 생명을 구한 공무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다니 정말 멋지다!”, “뭔가 보상이 있으면 좋을 듯”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