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이 상장 1년 만에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분기별 일평균거래량은 꾸준히 늘어 각각 4만, 13만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각각 33%,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니S&P500선물과 미니닛케이225선물의 거래량이 상장 첫 해에 각각 원지수상품의 6%와 29%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미니선물·옵션이 성공적인 신상품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과 외국인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해 전문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선물·옵션 시장의 질적인 성장도 이어졌다.
먼저 장기적 위험관리를 위해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는 도입 초기 대비 약 5배 성장해 올해 2분기 기준 각각 약 3만계약과 27만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수량의 21%에 해당한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스프레드는 도입 초기 0.042p에서 올해 2분기 0.028p로 대폭 개선됐다.또한 최우선호가수량은 도입 초기 10계약에서 현재 15계약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미니상품시장이 성공적인 위험관리 시장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시장조성을 통한 유동성공급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투자자 설명회 개최 등 회원사와 공동으로 신규 기관투자자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