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비용 1221억원' 코웨이, 니켈 파문 '직격탄'… 2분기 영업익 89% 증발

입력 2016-08-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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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결국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사건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올 2분기 리콜 관련 비용으로 1221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발했다.

코웨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6.6% 줄어든 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액ㆍ영업이익 감소는 니켈 검출 얼음정수기 모델 3종 리콜과 관련한 일회성 매출취소, 충당금 설정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코웨이는 최근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되는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약 10만대 규모의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21억원 규모의 리콜 관련 매출차감ㆍ충당금을 올 2분기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리콜을 통해 회수대상 얼음정수기 10만6152대 중 99.4% 고객에게 연락이 완료됐고, 이중 89.1%는 환불까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에 따른 악영향이 컸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환경가전사업 분야에서의 2분기 렌털 판매량은 3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에 따라 총 계정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85만 계정을 기록했다. 일시불ㆍ기타 매출액은 24.8% 증가한 586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에서의 성장세도 여전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8.3%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총 계정수는 55.5% 증가한 34만개, 미국 법인은 11.6% 증가한 9만8000개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사업 수출부문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한 59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홈케어사업 매출액은 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0.3% 증가했다. 총 관리계정은 22.3% 증가한 29만7000계정을 달성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하반기에는 환경가전서비스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감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품질 및 안전성 강화, 서비스 경쟁력 강화, 브랜드 신뢰도 회복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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