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캐스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황우석 박사의 에이치바이온이 홈캐스트 전환사채를 인수하면서 지분 강화에 나섰다.
홈캐스트는 2일 전자공시를 통해 기존 전환사채 인수자인 제이디알에셋과 카노히에서 에이치바이온과 개인투자자 2인을 추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홈캐스트의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이 40억 원을 인수하고, 특별관계자인 제이디알에셋과 카노히가 각 25억 원씩을 인수한다는 것이다.
각 5억원씩을 인수하기로 한 개인투자자도 에이치바이온의 우호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에이치바이온은 총 5.9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특별관계자와 우호지분을 합쳐 총 1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홈캐스트의 전 최대주주인 신흥정보통신은 금일까지 남은 130여만주의 잔여지분 물량을 전부 장내매도했다.
이로써 기존의 최대주주였던 장병권씨와 그의 특수관계인인 신흥정보통신은 보유주식전부를 매도하여, 홈캐스트의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번 홈캐스트의 전환사채 발행목적은 시설투자금 확보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금보유가 상당하고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홈캐스트가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는 신사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 및 특별관계자 등이 전환사채를 인수한다는 것은 향후 홈캐스트가 줄기세포 관련 화장품 사업 및 동물복제사업 등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의 지분을 장내매수하면서 지분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