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가 상장한 지난달 31일 이후 7거래일간 상장초일 대비 상장좌수가 17.1%, 순자산총액은 1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상장ETF 대비 약 2.4배 수준의 유동성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9일 스타일ETF 상장후 7거래일간(7.31~8.8)의 ETF 규모 변화 조사결과 8일 현재 상장좌수와 순자산총액이 각각 1503만좌, 1789억원으로 상장일 대비 각각 17.1%,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전체 ETF중 스타일ETF의 자산비중은 11.5%로 이 기간중 TIGER 중형가치ETF는 상장초일대비 상장좌수가 93만좌(50.8%↑) 증가해 가장 크게 규모가 늘었다. 이어서 이어서 KODEX 중형가치(35.7%↑), KODEX 중대형가치(30.3%↑), KODEX중대형성장(30.3%↑)ETF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거래규모는 스타일ETF 종목당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3만9000좌와 21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시가총액회전율은 2668%로 동기간 기상장 ETF(1130%) 대비 약 2.4배, 주식시장 회전율(198%) 대비 약 13배 수준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 종목이 활발한 거래를 보여 상장 첫 7거래일간 스타일ETF종목중 KODEX중대형가치의 회전율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5090%, 35억원으로 유동성이 가장 높았으며 기타 스타일ETF 종목의 회전율도 827%~4307%으로 일반주식시장(198%) 대비 월등히 높은 유동성을 기록했다.
스타일ETF의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섹터ETF 상장 초기에 비해 펀드 및 개인의 참여비중이 높았다. 스타일ETF의 상장 초기 증권회사의 거래비중이 77.2%로 가장 높고 펀드와 개인의 거래비중이 각각 16.0%와 4.8%를 기록했고, 유동성공급자로서 증권회사의 ETF 상장 초기 거래비중이 높음을 감안하면 섹터ETF 상장초기대비 펀드와 개인투자자가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스타일 ETF의 수익률과 시장대표지수 ETF 수익률간의 차별화 돼 상장 첫 7거래일간 KOSEF 중형순수가치와 TIGER중형가치 등 5종목은 시장전체를 추적하는 ETF(KODEX200, KOSEF200, KODEXKRX100, TIGERKRX1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최근 1년간 스타일지수의 수익률은 8개 스타일지수 중 5개가 KOSPI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률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스타일ETF가 추적하는 스타일지수의 수익률 분석 결과, MF 중형가치지수 등 5개지수가 KOSPI지수 수익률 상회했고, 주가 상승기에 중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해 중형가치지수(114.12%)와 중형순수가치지수(112.43%)가 높은 수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