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저축은행 소개하고, 카드도 팔고..

입력 2016-08-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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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현대라이프 부수업무 확대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업무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은 대출주선과 신용카드 모집을 부수업무로 실시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았다. 보험사들은 부수업무를 새로 추진할 때 금감원에 신고를 하고, 금감원은 신고 날짜로부터 일주일간 문제점이 없는지를 파악한다. 삼성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은 각각 이달 1일, 이달 2일 부수업무 시행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이 새로 진입한 대출주선은 이미 농협·신한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12개 보험사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업무다. 대출 조건이 맞지 않는 보험계약자를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로 연계해주는 게 대부분이다.

삼성생명 역시 저축은행과 연계해 대출주선 업무를 추진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해당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대출주선 업무를 부수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보험료 납입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해 신용카드 모집 업무를 새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만 지난 2013년 12월 신용카드 등 멤버십카드 모집 관련 업무에 대해서 금감원에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이에 현대라이프생명은 보험설계사를 모아 다음 달에 카드모집인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카드모집인으로 등록해 활동하려면 여신금융협회가 제공하는 등록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1회 카드모집인 등록시험은 오는 6일 전국 5개 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동시 실시하며, 원서접수는 시험일 2영업일 전인 4일 오후 2시까지 카드모집인 교육시험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카드모집인 부수업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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